KT가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대신 인력 효율화를 택했다. 그동안 실적 개선을 위해 단행했던 인력 감축을 마무리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재무실장은 30일 진행된 201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콜에서 “2014년부터 통신산업의 어라운드와 비용 절감을 위해 그 한 축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며 “현재 인력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것은 없다. 기존 인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성 증대와 함께 LTE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신 실장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둔화됐지만, 지속적인 LTE 정책으로 연간 ARPU 목표인 3%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TE 단말기 판매가 85%를 차지해 LTE 보급률은 2014년 말 67%에서 궁극적으로 90%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보수적인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신 실장은 “미래부가 금년 중 제4이동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주파수 경매에 나선다”며 “무선 사용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추가 주파수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동통신기술 동향과 경쟁상황을 고려해서 추가 주파수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G 투자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설비투자를 유지해 안정화될 것”이라며 “5G 이전까지 대규모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34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9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70.2% 늘었다.
사업별로는 무선분야가 1조8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가입비 폐지와 상호접속료율 인하 등 기타 수익 감소로 전체 무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9.3%인 1233만명을 달성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193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