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성익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등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공자 33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성익경 전무는 석유수지 공정개발 및 상업화에 핵심 역할을 해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전병도 롯데케미칼 상무는 식품용기용, 의료용 원료 개발로 수입을 대체하고 중동과 유럽 등 시장을 개척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악성 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상업화에 기여한 강경희 광진화학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친환경 수성 아크릴 합성수지 개발해 수입을 대체한 심명식 아팩 대표이사와 신공정 개발로 에틸렌 생산효율을 크게 개선한 최용진 LG화학 연구위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이재준 동일시마즈 대표이사 등 3명은 국무총리 표창, 김영균 SK종합화학 공장장 등 25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는 서울과학고팀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경기과학고팀과 현대청운고팀은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산업계는 북미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확대에 따른 경쟁구도 심화, 글로벌 환경규제 등 최근 직면한 환경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술경쟁력 확보, 미래화학인재 양성, 자발적 사업재편 등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박일준 실장은 축사에서 규모 위주의 성장은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고부가가치 기능성 화학클러스터 조성 △화학단지 고도화를 위한 공동배관망 구축 등을 통해 화학업계가 원천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