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세이] 공감 가는 캐릭터 만들고 싶어요

입력 2015-10-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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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윤호

안녕하세요. 배우 지윤호입니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극 중 모든 여성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해 추파를 던지는 오영곤 역을 맡았습니다. 유정(박해진 분)과 홍설(김고은 분)의 로맨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량스러운 악역이에요.

원작 웹툰이 워낙 유명해요. 전부터 즐겨 본 웹툰이었어요. 드라마화한다고 해서 신인으로서 당연히 욕심이 났어요. 오디션 기회가 와서 응했고 출연하게 되어 기뻤어요. 시청자들은 아무래도 당하는 입장의 여자 주인공 홍설에 더 공감하겠죠. 영곤은 나쁘다기보다 찌질해요. 좋아하는 여성을 향해 집착하거나, 구속도 할 수 있어요. 표현의 방식인데 영곤이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고 하는 1차원적 인물이에요. 의도가 잘못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순수하죠. 무조건 욕해줬으면 좋겠어요. 제 연기를 보고 시청자들이 화가 난다면 연기자로서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부산이 고향입니다. 혼자 상경해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2011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1년에 한 번은 꾸준히 작품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신인이다 보니 주목도 받고 싶고, 소위 말하는 ‘떴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긴 하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공감 가는 캐릭터를 만들 생각이고 자신이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생각은 안 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항상 노력할 겁니다. 그게 저만의 경쟁력이에요. 전 저만의 길을 걷고 있고 다가올 무엇이든 제 앞에 놓여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인정받게 되고 연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디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이가 적든 많든 모든 세대의 공감대를 자아낼 수 있는 배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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