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6일 김영준 이화전기 회장과 김영선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혐의가 발생, 투자자 보호를 위한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히면서 김 회장 이력에 대해 궁금증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김영준 이화전기공업 그룹 회장과 김영선 이화전기공업 현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혐의가 발생했다. 횡령금액은 18억5600만원이며 배임금액은 17억4000만원이다.
앞서 지난 8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당시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회장은 다른 상장사를 인수합병한 후 시세 조종 등을 통해 주가를 띄우고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실제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돼 실형을 선고받은 김 회장은 업계에서 대표적인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검찰이 이화전기 본사와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자 도주한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