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교육부 차관은 국내 검인정 교과서가 대부분 편향돼 있다고 23일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울산 MBC컨벤션에서 열린 '울산 학교운영위원 교육정책 연수'에 서 "반대 의견이 많은데 왜 지금 국정화 교과서를 추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검인정 역사 교과서에서 남북 관계 기술에 편향된 부분이 있다"며 "분단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또는 양측 모두의 잘못인 것처럼 기술하거나 남북 관계에서 북한의 잘못한 부분이 빠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과보다 질곡을 강조하는 등 자녀들에게 부정적으로 역사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UN 권고안이 검인정 교과서를 권고하고는 있지만, 이는 학생에게 정치적 중립의 내용을 전달하라는 취지이다"며 "우리나라 검인정 교과서는 이 취지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화 교과서를 전문가 집필진이 다수 참여해 전념해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어느 정도 교과서도 완성되면 웹에 공개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누리과정에 대해선 이 차관은 "지방채 부분과 누리과정 비용을 명시한 지방교부금이 오늘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며 "많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예산은 국회에 가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수에는 학교운영위원 240여명이 참여했고, 이 차관은 공교육 정상화 추진과 자유학기제 확산 등 교육개혁 방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