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논란에 쟁점이 되고 있는 핵심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전에 이미 이전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방미 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민구 국방장관이 박 대통령의 방미(訪美)를 수행하면서 미국 측으로부터 재차 기술 이전 거부 의사를 전달받을 때까지도 “박 대통령에게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보고드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대통령께 보고는 하지 않았고 추가적인 조치를 한 사항은 있나”라고 묻자 김 실장은 “(KF-X 관련) 4가지 기술은 우리가 자체 개발이 가능한 기술이다”며 “ 때문에 이 기술을 (미국 측으로부터) 못 받는다고 해서 항공기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