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제3차 해외건설진흥 기본계획이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해외건설 누적수주 7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건설한국의 명성을 높여 왔다"며 "해외건설산업은 우리 경제 발전의 역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우리 경제를 이끌 대외부문의 대표적 성장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중동지역과 단순도급사업 등에 편중된 우리 수주구조의 특성상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는 "20억 달러 한도의 코리아 해외인프라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금융의 해외투자를 촉진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신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해외건설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다자개발은행(MDB), 주력국 등과 건설외교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진출 지역ㆍ분야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는 중국의 '일대일로' 등 아시아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여건들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계경제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