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쇼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는 검색에서 결제까지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모바일 이용자들의 쇼핑 흐름을 이어주는 것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넘어서 이용자의 일상과 쇼핑,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계 없이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되는 생활 쇼핑 플랫폼을 지향점으로 다양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해 쇼핑 패턴에 맞는 검색결과 제공 = 네이버는 올 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검색 키워드에 따라 쇼핑 패턴에 맞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지난 8월 패션, 잡화 키워드에는 디자인과 이미지를 두루 둘러볼 수 있도록 ‘트렌드뷰(Trend-View)’를, 전자 제품이나 생필품에는 상세 스펙, 브랜드, 가격 등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가이드뷰(Guide-View)’를 적용했다.
또한 성별ㆍ나이대별 클릭, 구매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로 인기 상태를 표시해 주는 ‘쇼핑 데모그라피’ 서비스로 ‘10대가 많이 구매한 상품입니다’ 등의 정보를 노출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궁금한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검색의 빅데이터 기술을 쇼핑의 전 단계로 확대 적용 = 김광현 검색연구센터장은 내년에는 개인의 클릭, 구매 패턴, 최근 검색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술을 쇼핑 검색, 네이버홈 각 주제판, 결제 단계 등에 확대 적용해, 개인별로 맞춤화된 쇼핑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령, ‘가을 부츠’, ‘가을 가디건’ 등 최근 쇼핑 키워드를 많이 입력하고 관련 콘텐츠를 클릭한 20대 싱글 이용자에게는 스타일과 관련된 이슈 상품을, 고가의 브랜드 상품 구매가 빈번한 30대 남자 이용자에게는 그에 적합한 상품들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밖에 ‘마지막으로 보셨을 때보다 더 저렴합니다’, ‘재구매하신 상품입니다’ 등 개인별로 주 결제 정보나 보유한 카드 정보에 따라 유용한 팁을 주는 맞춤화된 메시지도 쇼핑 검색 결과에 함께 노출할 예정이라고 네이버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