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으로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연 1%대로 주저앉는 등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연 5.58% 우대 금리 상품이 출시되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2015~2016 V리그 개막을 맞이해 연 최고 5.58%의 ‘OK 스파이크 정기적금2’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됐던 ‘OK 스파이크 정기적금1’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의 최종 우승으로 히트를 친 바 있다.
이 상품은 기본 3.0% 금리에 V 리그경기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승리 할 때마다 0.03% 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리그 36경기 전부 승리하면 연 1.08% 포인트의 추가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최대 2.58% 포인트가 더해질 경우 최대 5.5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대신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업&다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신 스마트뱅크 가입 후 고객이 직접 모바일에서 정기적금(정액식) 1년 만기 상품을 가입하면 모바일 기본금리 3.5%에 급여이체, 신용카드대금납부, 휴대폰대금 납부 등의 이용실적이 만기까지 3개월만 있어도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만기에 연 4%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최대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지방 영업점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확보차원에서 특판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인천과 광주 등 2개 지점에서 판매되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은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당초 대전지점도 특판에 나섰으나 한도 소진으로 조기종료됐다. 정기적금 특판 상품의 금리는 인천지점이 연 3.3%, 광주지점 3.8%, 대전지점 3.3%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12일부터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인상했다. 18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연 1.9%에서 2.3%로 0.4%p 올렸다.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도 연 2.1%에서 2.2%로 0.1p 인상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중은행 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5%대 특판 상품 출시돼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