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19일 오후 1시30분께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호텔 밖으로 데리고 나간것으로 밝혀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들린 뒤 오후 1시 3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을 휠체어에 태운 채 호텔 밖으로 나갔다. 이에 대해 총괄회장의 비서실 직원들은 전혀 손을 쓰지 못했고, 행선지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롯데그룹 측은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무단 외출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이날 오전 집무실에 도착한 이후 신 총괄회장을 롯데 비서실 직원들로부터 완전히 격리했고, 결국 무단으로 외출에 나섰다”며 “연로한 총괄회장의 건강은 도외시한 채 계속 비이성적 행동을 일삼는 것을 보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은 지금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아들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간 것 뿐이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