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교동과 합정동을 잇는 합정역은 번잡한 홍대 거리 보다는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아늑한 공간들이 많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서울 교통의 요충라인인 지하철 2호선과 서울의 특색 있는 장소들을 이어주는 지하철 6호선을 품고 있는 합정역. 감각적인 거리를 지닌 합정역에서 데이트를 할 커플들이라면 이 장소를 주목하자.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줄 ‘유어퍼블릭오아시스’
카페가 몰려있는 홍대, 상수, 합정 인근거리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갖추지 않은 곳은 살아남기가 힘든 현실이다. 자신들만의 특징을 내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카페들 중 꽃집과 카페를 결합한 플라워카페 유어퍼블릭오아시스를 찾아보았다. 가게 앞부터 손님을 마중 나온 화사함을 간직한 채 바싹하게 마른 드라이플라워가 발길을 잡고 가게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다른 드라이플라워들과 앙증맞은 다육식물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라며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한 사람 한 사람 스토리에 맞는 플라워 스타일링을 제안해주는 플라워 데코레이션 업체 이아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오므의 세컨브랜드 플라워카페 유어 퍼블릭 오아시스. 꽃, 식물 등 자연을 모티브로 일상생활에 자연이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는 플라워&가드닝 디자인 브랜드로 지친 일상속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어퍼블릭오아시스의 포인트는 음료를 시킬 시 계절감을 담은 생화로 자그마한 반지를 만들어준다는 점. 살포시 반지를 껴보면 손가락 위에 피어난 꽃 한 송이에 연신 웃음이 난다. 여자친구에게 로맨티스트가 되어주고 싶은 남자친구라면 유어퍼블릭오아시스에서 생화반지로 작은 마음을 전해보자.
YOUR PUBLIC OASIS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6-15 1F전화번호 070-7633-2732가격 아메리카노 \4,000 로리나 핑크 에이드 \3,800 ~
가격은 저렴, 맛은 풍성! 수제버거 ‘감싸롱’
수제버거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비싸다’는 인식이 주를 이룬다. 맛은 있지만 비싼 수제버거의 몸값에 망설이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홍대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합정에 있는 감싸롱에 방문해보자. 메뉴판에 써져 있는 수제버거의 가격에 휘둥그래 눈이 커질 것이다. 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수제버거를 맛 볼 수 있다니! 가격이 저렴하다하여 맛까지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한 입에 넣을 수 없을 만큼 두터운 버거 사이사이에는 순 쇠고기로 만든 패티와 신선한 채소들이 든든하게 들어가있다. 버거 하나로도 충분히 든든하지만 햄버거의 짝꿍인 ‘감튀(감자튀김)’가 아쉽다면 감싸롱의 주인이 친절하게 별(★)까지 그려 놓은 치즈칠리감자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툼하게 썰어진 웨지감자를 겉은 바삭하게 속은 포슬포슬하게 튀겨내어 위에 치즈소스와 새콤매콤한 칠리소스를 아낌없이 얹어낸 치즈칠리감자를 곁들인다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말 대신 우리 커플이 살 찌는 기분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인 걸까?
수제버거 감싸롱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6 1층전화번호 02-337-9378추천메뉴 하와이안버거 치즈칠리감자가격 수제버거 \7,800 ~ 음료 \1,500 ~ 음료 리필 \300 샐러드 \8.500 ~ 감자튀김 \3,000 ~ 등TIP! 전국의 여러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판매량이 높은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며 커피와 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빨간책방café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