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자메이카] 한국, 3-0 ‘대승’…지동원ㆍ기성용ㆍ황의조, 득점 ‘폭발’

입력 2015-10-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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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기성용, 황의조, 지동원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기성용, 황의조, 지동원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동원, 기성용, 황의조가 각각 1골씩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지동원, 기성용, 이재성을 2선에 뒀다. 한국영과 정우영이 중원을 맡았고 김창수, 홍정호, 김기희, 김진수가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황의조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황의조는 전반 14분 예리한 돌파로 공간을 만들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0분에는 이재성의 프리킥에 이어 기성용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자메이카를 위협했다. 그러나 최근 13경기 13실점으로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자메이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지동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정우영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지동원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으로 자메이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기다리던 추가골은 후반에 연달아 터졌다. 후반 9분 지동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김진수가 지동원에게 골을 연결하는 순간 자메이카 수비수가 페널티라인 안쪽에서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밀어넣었다. 추가골을 터트린 기성용은 ‘공갈 젖꼭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어 후반 18분 황의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지동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튕겨 나왔다. 반대편에 있던 황의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재치있는 발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황의조는 A매치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하게 됐다.

자메이카는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슈틸리케호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훈련 성과가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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