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단독주택 350가구를 조성하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이 매물로 나온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6개 금융회사는 1900억원(대출원금 기준) 규모의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의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의향서를 20일까지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시행사 우리강남 PFV가 토지를 담보로 금융권에 빌렸던 자금이다.
앞서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서초구 내곡동 13만2379㎡ 부지에 3층 이하 고급 단독주택을 조성하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시행사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대출상환이 어려워졌고, 동양건설산업과 삼부토건까지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상환이 지연되자 결국 채권단이 매각에 나서게 됐다.
채권단은 사전심사를 거친 후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