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ㆍ넥센 히어로즈, 악연 이어져…벤치 클리어링ㆍ수비 방해 등

입력 2015-10-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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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뉴시스)
▲오재원. (뉴시스)

오재원(30ㆍ두산 베어스)과 넥센 히어로즈의 악연이 끈질기에 이어지고 있다.

오재원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서건창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서건창은 2-3으로 넥센이 끌려가던 8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3루방면 번트를 시도했다. 이어 1루로 달렸지만 오재원에게 아웃됐다. 그러나 오재원의 수비 위치가 논란이 됐다.

2루수던 오재원은 전력질주하는 서건창을 막기위해 1루로 달렸다. 포구 동작 이후 바로 비켜줬지만, 송구가 이뤄지기 전부터 1루를 가로막은 듯한 포구 예비동작이 넥센의 심기를 건드렸다. 서건창이 올해 초 비슷한 상황에서 부상당해 한동안 고생했던 상황. 넥센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오재원과 서건창의 신경전은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일부 넥센 팬은 오재원과 넥센의 악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6월 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타격후 부러진 배트를 들고 1루로 출루하다 넥센 선수에게 배트로 찌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는 카메라 각도의 문제로 오재원의 잘못이 전혀 없음이 드러났다. 당시 오재원과 넥센 선수들은 충돌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7일 경기에선 문우람 선수의 진루를 방해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 2루로 달리던 문우람을 오재원이 글러브로 밀어낸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후 8월 8일 경기에서는 2루로 달리던 오재원이 병살을 방해하기 위해 강정호의 송구를 방해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두산은 이날 벤치클리어링 이후 역전당할 위기를 넘기고 넥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2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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