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팬택 인수 마무리… 인니 중심 재도약 지원

인수대금 납입 완료… 정준 대표 "ICT업계서 파괴적혁신가로 재도약시킬 것"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8일 팬택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쏠리드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팬택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가의 20%인 80억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한 바 있다. 이날 잔금 386억원을 납입함으로써 사실상 팬택 인수를 마무리했다. 386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은 컨소시엄 1대주주인 쏠리드가 조달했다.

쏠리드 컨소시엄은 앞서 팬택의 운전자금 30억원을 중도금 형식으로 부담한 바 있어, 팬택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총 4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인수대상에는 애초 제외됐던 생산장비 일부, 상암동 사옥ㆍ일부 AS센터의 임대차 계약 보증금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그간 3차례 매각 실패로 청산위기에 놓였던 팬택에도 회생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컨소시엄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모바이 시장을 거점으로 팬택의 새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 쏠리드 대표는“모바일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뉴팬택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뉴 팬택은기존의 팬택 기술력과 가치를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ICT업계에서 ‘파괴적 혁신가(Disruptive Innovator)’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 회생절차는 오는 16일 관계인 집회와 법원의 최종인가만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