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급발진 사고가 전체 신고차량 중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아직도 그 원인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급발진 차량은 지난 2010년 이후 금년 7월말까지 총 482대가 신고접수됐다.
2011년에 34대에 불과했던 급발진 신고차량은 2012년부터 무려 4배 가량이나 늘어난 급증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7월까지 32대가 접수됐다.
원인이 오리무중인 국내 급발진신고 차량의 제조사별 현황을 보면, 전체 신고차량의 43.6%(210건)가 현재자동차 제조차량이다.
강 의원은 그 다음으로 역시 현재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 제조차량이 2위를 기록해 전체 신고차량의 16.2%(78건)을 기록했다.
한편 급발진 발생차량 가운데 국내 급발진 신고 차량 가운데 에어백 미전개 차량은 43.4%(209대)에 달했다.
특히, 급발진 신고된 현대자동차 제조차량 가운데 41.9%(88대), 기아자동차는 42.3%(33대가)가 에어백이 미전개되었으며, 르노삼성이 46.5%(33대), 쌍용 56.7%(17대), 한국지엠이 48.6%가 미전개됐다.
이어 급발진으로 신고된 벤츠 차량 40%(4대), 토요타 38.5%(5대)도 미전개됐다.
이밖에 국내급발진 차량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제작된 것이 82.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