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쇼크로 인한 다각적인 위험요소를 유념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공개한 '최근 중국발 쇼크의 대내외 영향과 중소기업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발 쇼크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결합해 금융위기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됐다.
최근 그리스 위기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중국발 쇼크가 더해지면서 국제금융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가 위안화 평가절화 조치와 맞물려 추가적으로 급락했고, 정부 주도의 개혁 향방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아직까지 중국발 쇼크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중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모델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각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폭락 등의 대형 금융사고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일시 충격을 받은 이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며, 즉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중국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만큼,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포함한 다각적인 리스크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발 쇼크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우선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자금조달 여건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체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중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수행돼야 하며,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비해 내수기반 활성화 전략 추진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