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이 뜨거운 열기 속에 데뷔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콘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 TIME)’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1만 30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 그들의 데뷔 공연을 관람했다.
아이콘은 “팬들이 큰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표를 순식간에 매진시켰다고 하더라”며 “감동받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이콘은 공연에서 위너 B팀에서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오프닝 영상은 물론 데뷔 하프 앨범 수록곡 무대를 펼쳤다.
특히 이날 공연은 중반부 스탠딩 좌석 관객이 무대 가까이로 몰리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0여 분 간 좌석을 재정비한 후 시작된 공연에서 멤버들은 팬들에게 “다치면 안 된다”며 “팬들 다치게 하려고 하는 공연이 아니다”라면서 안전을 당부했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콘은 기자 회견을 통해 “마지막 곡 ‘클라이맥스(CLIMAX)’를 부르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우리가 진짜 데뷔하게 됐다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콘은 “첫 콘서트라서 재밌고 즐거운 순간이었다”며 “아쉬움도 남지만 팬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공연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더 B.I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아이콘이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을 심어드리고 싶다”며 “작든 크든 공연도 자주 하며, 최대한 많이 교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믹스&매치’를 통해 래퍼이자 리다 B.I와 래퍼 BOBBY, 보컬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9월 15일 싱글 ‘취향저격’으로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1일에는 데뷔 하프앨범 ‘WELCOME BACK’을 공개했다. 아이콘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