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홈페이지의 가장 큰 역할을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가장 처음 방문하는 가상적인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모니터 안에서 병원의 브랜딩과 이미지 메이킹을 가장 확실히 할 수 있는 공간이며, 궁극적으로는 환자가 데이터베이스(DB)를 남기는 공간이 바로 홈페이지입니다.”
유성찬<사진> 메디벤처스 이사는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한국 병원경영 콘퍼런스 2015’에서 ‘신원 확보를 위한 1순위, 우리병원 웹·모바일 최적화’로 주제로 강연하며 병원 홈페이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성찬 이사는 “병원 홈페이지 방문시 환자 1인당 머무는 시간은 평균 59초, 클릭수는 12회 그리고 내원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남기는 비율은 1~3%에 불과하다”면서 “환자를 늘리기 위해 이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홈페이지의 DB 전환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페이지 DB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선 좋은 병원의 홈페이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만의 확실한 ‘아이덴티디’를 가져야 한다”며 “또 (치료·시술 정보 등에 대해) 어떻게 스토리를 푸느냐에 따라 고객이나 환자가 다르게 인지할 수 있는 만큼 스토리텔링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는 다음으로 홈페이지 포지셔닝 방법 및 타겟팅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홈페이지를 포지셔닝 하는 과정에서 내원하는 잠재적인 환자에게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실제로 포지셔닝을 위해 홈페이지를 리뉴얼할 경우, ‘노인 임플란트 전문 치과’·‘눈·코 성형 환자 전문 성형외과’ 등처럼 잠재적인 환자들을 타겟팅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이사는 또 홈페이지 내 좋은 콘텐츠가 담긴 서브 페이지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하게 제작된 인포그래픽 등과 같이 짧더라도 굉장히 강렬한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꽂힌다”면서 “병원 홈페이지는 의학적인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환자들이 접근해 들여다보는 공간이라는 인식에 기반해 이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이사는 병원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 결국 콘텐츠·플랫폼·고객경험 3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디케이션 활용한 네이버 검색최적화 △메타태그 활용 △로그인 API의 활용 △저작권법 관련 폰트와 이미지 사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너무 많은 양의 팝업은 홈페이지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정보 전달 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메인 접속시 페이지 뷰가 가장 많은 페이지를 아이콘화해 메인 배너 형식으로 출력시키는 것도 병원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