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그가 온다! ⑪] 오거스타 내셔널과 세인트 앤드류스를 정복한 사나이 잭 존슨

입력 2015-10-01 14:36 수정 2015-10-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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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잭 존슨이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으로 출전한다. (AP뉴시스)
▲올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잭 존슨이 2015 프레지던츠컵 미국팀으로 출전한다. (AP뉴시스)

오거스타 내셔널과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를 정복한 남자가 있다.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올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잭 존슨(39ㆍ미국)이다.

존슨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으로 출전한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0차례, 톱25에는 16차례 진입한 존슨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감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금순위 8위(480만1487달러ㆍ약 56억5000만원), 세계랭킹은 10위다.

잭슨은 올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함으로써 샘 스니드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닉 팔도(잉글랜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6번째로 오거스타 내셔널과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1976년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서 태어난 존슨은 3남매 중 맏아들로 축구와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이후에도 신장 157㎝, 체중 45㎏의 왜소한 체격 때문에 농구를 포기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에는 3점슛 콘테스트에 나가 우승하는 등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그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0살 때 엘름크레스트 컨트리클럽에서다. 14살 때는 처음으로 이븐파를 쳤으며, 대학을 졸업한 1998년에는 프로로 전향했다. 2001년 후터스투어에서는 3연속 우승을 차지, ‘백-투-백-투-백 잭’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3년 웹닷컴투어에서는 20개 대회 중 1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상금왕에 올라 2003년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듬해인 2004년 PGA 투어에서는 사상 두 번째로 루키 시즌에 상금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넘긴 선수가 됐다. 2007년 코카콜라 챔피언십과 2009년 소니오픈에서는 60타를 두 번이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PGA 투어에서 12승, 웹닷컴투어에서 2승을 거둔 존슨은 프레지던츠컵에 3회(2007ㆍ2009ㆍ2013년) 출전했으며, 라이더컵은 4차례(2006ㆍ2010ㆍ2012ㆍ2014년) 출전 경험이 있다.

존슨이 현재 사용하는 클럽은 타이틀리스트 913 D2(8.5도) 드라이버와 913 F.d(15ㆍ17도) 페어웨이우드, AP2(5-9번), 716 T-MB(3번) 아이언, SM4(48도), SM5(54ㆍ60도) 웨지, 스코트카메론 퍼터,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골프공이다.

존슨은 5일 오후 4시 35분 아시아나항공(OZ 221)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국의 골프 대항전으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양대 골프 대항전으로 불린다. 라이더컵은 짝수 해, 프레지던츠컵은 홀수 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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