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분양 황제주’ 놓고 서초 재건축 5파전

입력 2015-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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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서초구서 자존심 대결… 서초, 신흥부촌 경쟁서 판세 굳히기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조감도
올 하반기 재건축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이번에는 서초구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서며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특히 강남구의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의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서초구가 강남 신흥 부촌 타이틀을 둘러싸고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5곳이 서울 서초구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특히 5곳 모두가 신흥부촌으로 거듭난 서초구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수요자의 관심이 크다.

서초구는 집값도 강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7월까지 서울시의 동 별 20억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서초구 반포동이 2208억8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시 전체 20억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의 31%가 넘는 금액이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서초구는 단연 강세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3차’는 1순위에서 71.63대 1, 최고 199.6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그해 11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리풀’도 23.81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서초구의 분양 성공 행진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모두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지만 일반 분양분이 워낙 적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4층 11개 동 전용 49~150㎡ 829가구(임대 116세대)로 구성됐고, 이 중 257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가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10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33㎡의 75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일반분양물량의 93%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10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10월에 선보인다. 전용 59~153㎡, 606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며 이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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