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회 결과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방의회 선거에서 카탈루냐주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TV인 TV3 출구조사 결과 '찬성을 위해 함께'(Junts pel Si) 등 분리독립 정당들이 과반인 총 총 74~7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의회 의원은 총 135명이다.
분리독립 정당의 득표율은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49.8%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분리독립 정당이 과반인 68석 이상을 얻으면 18개월 내에 분리독립 절차를 밟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문화와 역사, 언어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구가 750만 명이고 전체 경제생산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