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中시장 공략 본격화… 최대가전업체 메이디그룹과 JV 설립

입력 2015-09-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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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이대희 대표(왼쪽)가 중국 메이디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사진=쿠첸)
▲쿠첸 이대희 대표(왼쪽)가 중국 메이디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사진=쿠첸)

쿠첸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첸은 지난 23일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MIDEA)그룹과 현지 제품 제조ㆍ판매를 담당하는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설립될 합자회사는 쿠첸이 제품을 제조하고, 이를 쿠첸 브랜드로 중국 내에 판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쿠첸은 밥솥군을 주력으로 제조ㆍ판매를 시작해 점차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쿠첸은 2013년부터 프리미엄 밥솥군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현지에서 증가하는 한국 가전 수요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MOU 체결을 결정했다.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메이디그룹의 원가경쟁력과 판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국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조만간 합자회사의 설립 방식과 운영 등에 대한 세부합의를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 초 법인을 공식 설립할 예정이다.

쿠첸 이대희 대표는 “이번 MOU는 쿠첸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펼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합자회사 설립은 쿠첸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중국 내 인프라가 손잡는 것인 만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전했다.

한편, 메이디그룹은 1968년 설립된 중국 최대 가전 업체로, 밥솥을 비롯해 모든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2만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글로벌 가전 기업이다. 특히,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밥솥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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