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은 실명과 관계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으로, 기존 무작위한 광고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효과 측정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병원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는 나타나고 있는 ‘메가 트렌드’이고, 이제 병원의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메디벤처스가 주최하는 ‘제21회 한국 병원경영 콘퍼런스’가 오는 10월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3층 아나이스홀에서 ‘병원의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황진욱 메디벤처스 대표는 최근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대표적인 성장 전략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마케팅과 광고”라며 “이는 병원을 알리는 과정인데, 예산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에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는 그런 측면에서 현재 진행하기 가장 좋은 매체”라며 “병원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적합한 매체이고, 그럴 경우 관계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 마케팅의 핵심 실행법’을 주제로 강연한 황 대표는 “성별·연령·지역을 떠나 페이스북만으로도 관심사·학교, 심지어는 내 병원을 찾는 고객들과 유사한 고객에게도 홍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만 매월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제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파트너 병원들은 페이스북 타깃팅을 활용해 본인 병원에 적합한 타깃들에게 홍보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높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병원의 성장에 있어 외적 성장 못지 않게 내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환자가 많이 오는 외적 성장의 경우 마케팅을 강조하지만, 모든 문제가 마케팅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좋은 의술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바로 내적 성장이고 그 다음이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마케팅을 하지만, 정작 환자가 왔을 때 원활하게 소화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면 고객 CS만 늘어나고 마케팅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며 “병원의 구성원이 함께 성장해 만드는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 외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 것이 진정한 병원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