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은 직장폐쇄를 해제하기로 20일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 일정을 논의했다. 또 35일째 계속해 온 전면 파업을 유보하고 21일 오전부터 정상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의 파업 유보는 현 집행부가 9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면서 회사는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국내 모든 공장의 정상 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이 유보된 것은 다행스럽만 노조의 선거 체제 돌입으로 단체교섭이 장기화 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노조의 선거 이후 집행부가 바뀌면 단체교섭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150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