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해외휴게소 사업이 진출이후 한해도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중국 창춘-훈춘간 고속도로 휴게소 관련 현황’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설립한 중국 휴게소 4곳(황니하, 안도, 연길,
도문)에서 2010년 이래로 5년 내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50만 달러를 출자하여 설립한 중국휴게소 4곳은 진출 첫해인 2010년 9천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1년 2억 3천만원, 2012년 4억 2천만원, 2013년 6여억원으로 매해 적자규모가 1.5~2배 가량 증가하였고, 2014년 또한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요컨대 중국 진출 이후 해외휴게소에서 단 한곳, 단 한해도 순익을 내지 못한 것이다.
결국 도로공사는 2015년 6월, 출자지분을 모두 중국 법인(연변선산상무유한공사)에 초기투자금 50만 달러에 못미치는 31억원에 매각했다.
김희국 의원은,“도로공사는 국민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설비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지적하고,“시류와 유행에 좆아 기관의 역할과 관계가 없는 무리한 사업을 벌리고, 참여하여 혈세를 낭비하기보다는, 도로교통과 관계된 업무만이라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