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심화시킨 사업보고서 부실 공시와 관련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 원장은 “분기마다 2200개 업체에 대해 100여개 항목의 보고를 받다보니 주요항목만 점검해온 측면이 있다”며 “주요 주주는 ‘주요항목’으로 치지 않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롯데 측 실무자는 최대주주가 대표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주지 않아 기재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 부분을 회사의 유형과 특성에 맞춰 점검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롯데쇼핑의 사업보고서에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 대표자가 미기재된 상태로 보고돼 있다”며 고의누락일 경우 법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