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실손보험료 인상이 적정한지 여부를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3000만명에 달하고 10명 중 6명이 가입하고 있다"며 "삼성화재나 동부화재 등의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손해율이 100%를 넘지 않고 있지만 보험료 인상률은 상위 1~2위를 다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실손보험은 자동차보험처럼 1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최초 가입 당시에는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고 이후에는 인상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실손보험료 인상의 경우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업비 절감 등을 선행하도록 자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보험사가 업계 평균보다 보험료를 높게 인상할 경우 사업비를 절감하지 않으면 개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