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미래에셋증권’ ‘세원셀론텍’ 대규모 유상증자에 ‘뚝’

입력 2015-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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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주당 850원 현금배당 발표에 26% 껑충

9월 둘째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55.33포인트(2.93%) 오른 1941.37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상승과 하락세가 반복됐다. 주 초반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중반 들어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 발표로 인해 상승했다. 후반부에는 오는 1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다시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54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699억원, 73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신성통상, 호실적에 급등 = 1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신성통상은 주초 1420원이었던 주가가 41.90% 상승한 2015원을 기록했다.

신성통산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사업연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신성통상은 당해사업연도(2014년 7월 1일∼2015년 6월 30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0.4% 늘어난 858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5.6% 증가한 68억원에 달했다.

이어 디지털 전자 가전업체인 남성이 지난 한 주간 37.86% 급등하며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핫텍의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27.49%를 기록했다. 핫텍은 자회사 스포라이브가 실시간 스포츠중계에 게임요소를 가미한 스포라이브를 오는 10월초 공식 오픈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무려 26.05%에 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일 주당 850원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모나미는 지난주 주가가 21.94% 올랐다. 중국 매출, 고급화 전략으로 국내 매출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연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판매법인 상해모나미는 올 2분기 매출액 19억원을 기록했고 고급필기구 판매도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차입금이 감소하고 브랜드 가치가 있는 소비재기업들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받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C그린홀딩스는 종속회사인 중국 KC코트렐이 구룡제지 그룹과 244억원 규모의 집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주 주가가 20.13% 상승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환경플랜트 시장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진출한 사례로 볼 수 있으며, 한중철강단지 환경플랜트사업자 선정에서 KC그린홀딩스가 비교우위에 있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우글로벌(주가 상승률 24.85%), 성신양회(19.15%), 대한유화(19.00%), LG상사(18.69%)가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대규모 유상증가 결정한 상장사 약세 = 주연테크는 지난주 주가가 19.85% 떨어지며 주가 하락률 1위 종목으로 꼽혔다. 주연테크는 9월 첫째주 우리로에 피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으나 상승률이 이내 하락 반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지난주 주가 하락률은 무려 17.36%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조2066억6382만원 규모의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4395만86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 예정가는 2만7450원으로 신주는 올해 11월 19일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전날 결정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내년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5.7%, 28.5% 희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본시장의 기회요인 포착과 대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증자 취지는 이해 가능하지만 과도한 인수가격 제시나 인수·합병(M&A) 실패 때 유휴자본 활용처 발굴 등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세원셀론텍 역시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지난주 주가가 13.35% 떨어졌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4일 시설ㆍ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원은 시큐아이를 삼성SDS에 970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주 주가가 9.23% 하락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차익은 500억원으로 이는 기존 지배주주 순이익을 5~6% 낮추는 하향 조정 이벤트”라며 “에스원 평균 이익률보다 높은 사업부문이라는점은 아쉽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기 때문에 중립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동원수산(주가 하락률 13.49%), 신우(13.12%), 신세계건설(11.97%), 국동(10.93%), 세하(9.88%), 대림통상(8.84%) 등이 주가 하락세가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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