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기상원인으로 항공기가 회항한 건수가 59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총 674건의 회항 중, 88%인 595건이 기상원인으로 인한 것이었다.
▲자료제공=이석현 의원실
항공기상청에서 발표되는 항공기상 예보 및 공항경보의 정확도는 2012년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상 예보는 공항․착륙․이륙․저고도공역․중/고고도 위험기상예보 등 5가지로 구분해 발표되며, 공항경보는 기상으로 인해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영향이 있을 경우 발표된다.
항공기상청이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 정확도 점수를 살펴보면 2014년 공항예보 90.68점, 이륙예보 85.69점, 착륙예보 91.55점, 공항경보는 72.22점으로 모든 예․경보 정확도 점수가 2012년에 비해 하락했다.
▲자료제공=이석현 의원실
이석현 의원은 “항공기 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항을 위해 항공기상청은 항공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항공기 안전운항에 영향이 있을 경우에 발표하는 공항경보의 정확도가 가장 낮은 것은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