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LPGA투어 사상 최연소 메이저 대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AP뉴시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3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ㆍ645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ㆍ약 38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성공시키며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렉시 톰슨(20ㆍ미국ㆍ10언더파 274타)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톰슨을 압도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약 10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반면 7번홀(파5)까지 4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를 달리던 톰슨은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는 지난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셀(27ㆍ미국)이 수립한 LPGA 투어의 사상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18세 10개월 9일)을 18세 4개월 20일로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