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계가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10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에서 분사한 한컴핀테크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드림시드’를 오픈했다. 한컴핀테크는 이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투자금이 없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등에 소액 투자자를 연계해 투자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컴 사내 벤처로 5월 자회사로 분사한 한컴핀테크는 드림시드를 오는 10월까지 프리오픈 기간으로 잡고, IT와 농업분야의 스타트업 1곳씩을 선정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외에서 볼 수 없었던 사업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와 중국, 일본의 크라우드펀딩 기업과 연합체를 결성해 투자 규모를 늘리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픈트레이드’는 창업지원 기관들과 연계, 벤처생태계와 금융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400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등록돼 있다. 지난달에는 KB금융과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또다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현재 월 평균 70~100개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 메이커부터 중소기업, 온라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영역의 융합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법안이 7월 통과되면서 관련 업계와 스타트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며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플랫폼도 점차 다양화ㆍ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