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수출 촉진, 신산업 창출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됐던 자원개발 관련 에너지특별회계 부분 예산은 크게 줄어든다.
산업부는 전년보다 6.9% 감소한 7조4499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을 10일 확정ㆍ발표했다.
내년 산업부 예산안은 중소ㆍ중견기업 수출 촉진, 제조업 혁신, 에너지 신산업 등에 중점 배정됐다. 수출 촉진 관련 부분에 내년 예산은 3126억원으로 올해 2956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신흥시장, 한류 확산지역 등 수출 유망지역에 대한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는 데도 지원도 확대한다.
제조업 혁신 3.0 분야 예산은 3835억원으로 올해보다 650억원 늘었다. 제조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40억원→112억원)하고 스마트 생산방식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 투자(50억원→99억5000만원)도 늘다. 노후산업단지 환경 개선 투자도 대폭 확대(375억원→690억원)되며
스마트그리드(송배전기기) 확산 사업(신규 314억원)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경우도 올해 예산 770억원에서 1697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액됐다.
다만 에너지특별회계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3913억원 줄었다. 해외 자원개발 융자 사업 1438억원이 전액 삭감됐으며 유전 개발 출자 예산이 57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감소했다. 광물자원공사 출자금도 1512억원에서 665억원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