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대 농협 특혜 대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상수(58) 리솜리조트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1600억원대 허위 대출을 받아 10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리솜리조트 그룹은 10년 전부터 경영 상황이 악화돼 잠식상태인데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최근까지 NH농협에서 1649억원을 대출받아 234억원만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리솜리조트가 수백억원대 대출을 받는 과정에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신 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과정에서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