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6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 18조 8900억원보다 463억원(0.2%) 증가한 18조 936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는 "당초 주요 R&D 예산이 전년대비 2.3% 감액된 부분에 대해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우려가 많았던 점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소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범부처 R&D 예산은 역동적 경제혁신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최우선으로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자동차 등 조기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미래성장동력 분야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범부처 기가코리아 구축 R&D 예산을 올해 410억원에서 내년에는 699억원으로 70.5% 늘렸고,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ㆍ신재생에너지융합에도 올해 80억원에서 내년에는 39.4% 증가한 111억원을 책정했다.
중소기업이 역동적 혁신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투자 규모와 수혜기업 수도 확대했다. 중소・중견기업 투자비중을 올해 17.9%에서 내년에는 18%로 올리고, 창업성장기술개발에는 올해 1624억원에서 1888억원으로 16.3% 증액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문화‧서비스산업 육성과 유망 바이오 분야에도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기술연구개발은 올해 424억원에서 내년에는 477억원으로 12.4% 확대하고,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도 올해 481억원에서 523억원으로 8.8% 늘렸다.
또한, 미래 지식창출과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과학벨트 등 인프라의 안정적 구축과 대형 우주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지원은 올해 1조2775원에서 내년에는 1조3226억원으로 3.5% 증액하고, 과학비스니스벨트 조성사업도 올해 2170억원에서 2466억원으로 13.6% 늘려 잡았다.
정지궤도기상위성지상국개발에도 올해 150억원에서 내년에는 143.6% 증가한 365억원으로 높였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방핵심기술, 감염병 등 재난재해‧안전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 R&D 예산의 경우 올해 2조4355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5619억원으로 5.2% 증가시켰고, 감염병관리‧위기대응기술개발도 308억원에서 33.1% 늘어난 410억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