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일 발표한 2016년 예산안을 보면 ‘달 탐사 준비’ 등과 같은 다양한 이색사업이 눈에 띈다.
우선 내년부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지원하는데 10억원을 지원해 내수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01곳 내외의 전통시장에 청년창업자 운영 점포를 입점시키는 청년몰 조상 사업도 확대한다. 100억원을 들여 우수탐사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 2018년까지 달탐사 위성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20년 후에는 한국형 발사체를 달에 착륙시키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미래의 빌 게이츠를 키우고자 초·중등 학교를 대상으로 방과 후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38억2000만원에서 108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한류 확산과 문화콘텐츠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외 한국문화원에 보컬ㆍ댄스 등 K팝 전문 강사를 파견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차원에서는 지역 명사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스토리 관광상품 개발에 5억원을 지원한다. 올림픽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국내 첫 1만5000석의 ‘아레나형 다목적 공연장’을 만드는 데 230억원을 들인다.
수익성 문제로 민간이 공급하지 않는 희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6억원이 투입된다.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을 차단 차원에서 10억2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측 시스템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