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2 '나를 돌아봐' 방송 캡쳐)
4일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는 조영남과 ‘빅쇼’를 연습하기 위해 남진이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남진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조영남은 “남진과 친군데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노래한 적이 없어. 죽기 전에 한 번 우리가 같이 해보자 해서 하게 된 거야”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남진은 조영남과 1945년생 동갑이지만 데뷔는 더 빨랐다. 어떻게 친해졌냐는 질문에 조영남은 “‘쇼쇼쇼’에 등장하는데 남진은 톱스타였어. 그때 담당 부장이 너 남진하고 같이 노래해라. 그래서 거기서 ‘딜라일라’를 불러서 친구가 됐지”라고 설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조영남은 대기실에 있는 남진을 보자마자 라디오에 섭외했다. 남진은 조영남의 섭외에 당황하며 진땀을 흘렸다. 조영남 앞에서 쩔쩔 매는 남진을 보며 이경규가 신기해하자, 남진은 “유일하게 꼼짝 못하는 게 이 친구야”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가 “형님 엄청 젊어 보이십니다. (조영남보다) 한참 후배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하자 남진은 기뻐하면서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 10년 차이 나는 줄 알아. 나이가 많은데 속인 것 같아. 여든 됐는데 말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조영남과 남진이 출연한 ‘나를 돌아봐’는 내가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