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박테리아 이어 뇌 먹는 아메바 '비상'…두 달간 3명 숨져

입력 2015-09-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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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 캡쳐)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뇌먹는 아메바'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미국 휴스턴의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이클 존 라일리(14)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라일리는 지난달 13일 팀 동료들과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일 숨을 거뒀다. 라일리의 뇌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두 달 간 3명이 '뇌먹는 아메바'로 숨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따뜻한 민물에 사는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코를 통해 사람의 뇌에 침투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자는 두통과 고열, 마비 증세를 보이다 대개 열흘 이내에 숨지게 된다. 지난 53년 간 미국에서 보고된 발병 사례는 133건. 이 가운데 130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미국 보건당국은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할 때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잠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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