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올리는‘업(up)계약’위반,‘다운계약’앞질렀다

입력 2015-09-02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집값을 낮춰 계약하는‘다운계약’보다 오히려 집값을 올려 계약하는‘업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부동산 거래신고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0~2014년간 다운계약 적발건수는 218건에서 325건으로 1.5배 증가한 반면, 업계약 적발건수는 109건에서 366건으로 3.4배나 증가했다.

‘다운’계약이 집값을 낮춰 계약함으로서 구매자의 취득세를 낮추는 반면, ‘업’계약은 오히려 집값을 높여 구매함으로서, 그 만큼 취득세를 더 내야 하지만, 향후 집을팔 때 집값이 오르면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어 더 이득을 볼 수 있다. 곧 다운계약이 실거주자의 편법이라면, 업계약은 투기를 목적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이득이 된다.

업계약 적발은 2012년 들어 290건으로 다운계약 적발 건수 270건을 앞질렀고, 2013년 들어서는 건수는 줄었지만, 과태료는 오히려 30억 더 많았다. 2014년 들어 다시 업계약은 366건으로 다운계약 325건을 앞질렀고, 2015년 상반기 현재도 144건으로 127건의 다운계약 보다 더 많이 적발됐다.

김희국 의원은,“다운계약이 재량범위 내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반면, 업계약은 무조건 취득세의 3배를 물리는 만큼 엄중한 탈세범죄”라 지적하고,“업계약은 집값을 부풀림으로서 허위로 더 많은 대출을 받게 하여 가계부채를 늘리는 것은 물론, 집값하락시 깡통주택을 양산하는 매우 위험한 거래행위”라며,“다운계약대비 업계약이 느는 것은 집값상승에 따른 투기세력이 점증하는 신호임을 명심하고, 주무부처는 선제적 대처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82,000
    • +1.34%
    • 이더리움
    • 3,493,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55,800
    • -0.48%
    • 리플
    • 785
    • -1.88%
    • 솔라나
    • 195,300
    • -0.96%
    • 에이다
    • 470
    • -1.05%
    • 이오스
    • 695
    • +0.29%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0.15%
    • 체인링크
    • 14,950
    • -1.71%
    • 샌드박스
    • 372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