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비사업장의 공사 원가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할 때 공사비 원가를 확인할 수 있는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정비사업의 조합장이나 주민이 요청하면 토목, 건축 등 분야별 공사전문 담당공무원 10여명이 설계 내용을 검토하고 현장을 확인해 공사비 원가를 심사해 준다. 그동안 서울시가 공공분야 계약원가 심사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과 동대문 용두5구역 재개발, 중랑구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등 주민이 신청한 5개 재개발·재건축 사업 5곳에서 시범운영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끝내고 12월 민간에 적용한 원가자문 모델을 마련한다. 이어 내년부터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재개발·재건축과 주민 스스로 주택을 정비·개량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등에서 원가자문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다만 이미 시공사가 선정된 사업은 제외된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공비와 원가를 검증하는데 드는 추가 용역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