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 편익증진 기술개발 사업으로 지원한 ‘스마트폰 안전금고’ 기술이 제품화에 성공해 수원 하이텍고에서 시범 운영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관하며 설정한 시간 안에는 문이 열리지 않도록 고안된 ‘스마트폰 보관함’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사물함이 휴대전화을 인식·보관하고 이를 통해 보관시간 등 개인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충전도 가능하며 금고 열쇠는 학생증이나 교통카드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지난해 수원하이텍고 재학생 2명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산업부 국민 편익증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7000만원 지원을 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했다.
안전금고는 석천정보통신이 제작한 안전금고는 서비스 사업자인 KT가 사업화를 추진해 수원하이텍고에 시범운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안전금고는 학생이 스스로 휴대전화 과다사용 위험을 줄여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수거·보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교는 스마트폰 안전금고 사용정보를 학생 생활지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학부모는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정도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스마트폰 안전금고를 학교생활 안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 ‘학생 생활안전 통합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올 하반기 중 시범운영 학교를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