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제노포커스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노포커스의 고객인 삼성전자가 3D 낸드플래쉬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혜를 입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노포커스의 올해 실적은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노포커스의 2분기 매출액은 19억226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2835만원으로 168.5%, 순이익은 3억3684만원으로 84.6%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34억960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뛰었고, 영업이익은 6억2768만원으로 168.7%, 순이익은 5억4933만원으로 238.5% 급등했다.
반기보고서를 자세히 보면 상반기 제품 매출원가가 10억7722만원에서 22억6629만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향 매출이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상반기 매출 비중 가운데 중국 매출이 12억212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억9942만원보다 205.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이 56.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산업용 효소 생산업체다. 주력 제품은 크게 산업용 효소(Catalase 카탈라아제), 식품 가공용 효소(Lactase 락타아제), 동물사료용 효소(Phytase)로 나뉜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카탈라아제(59.84%)다.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식각 전공정에 들어가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효소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삼성전자 시안공장을 비롯해 국내외 반도체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D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 물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 제노포커스의 하반기 매출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은 반도체, 식품, 의약, 화장품/구강제품 등 각 분야에서 세계 1~5위를 차지하는 기업들”이라며 “이러한 고객을 바탕으로 향후 폭넓은 산업분야와 다양한 고객에게 당사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고, 경쟁업체가 국내·외 유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당사와 경쟁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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