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통합화력 격멸훈련이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다.
28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한미 양국 군 47개 부대 장병 2천여명과 장비 318대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른 것과 겹쳐 의미를 더했다.한미 양국군은 이날 북한군의 다양한 도발을 연합작전으로 격퇴하는 가상의 시나리오에 따라 박진감 있게 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먼저 비호, 벌컨, 자주포를 시작으로 K-4와 K-6 기관총, 106㎜ 무반동포와 K-55, K-9 자주포를 선보였다. 북한군의 도발에 대한 응징에 포 화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어 공군의 적 지휘시설 및 미사일기지 타격이 이어졌다. KF-16 3대가 하늘을 찢으며 MK-82 12발을 떨어뜨리고 곧바로 F-15K가 MK-84 6발을 표적에 내리꽂았다.
최신 기동헬기 수리온 4대에서 705특공연대 패스트로프 대원 36명이 밧줄을 타고 공중강습작전을 펼치자 실제 모습을 드러낸 국군 장병들의 모습에 관중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북한군 도발을 응징할 무력을 과시하며 전의를 다지는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1977년 6월을 시작으로 이번 훈련까지 8차례 실시됐다. 올해 훈련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군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참관단을 모집해 이번 훈련을 공개했다. 참관단에는 주요 인사, 안보 전문가, 주한 외국 무관, 시민, 학생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