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인도 북부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롯데가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제과 산업에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4년 이래 롯데제과는 인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확장을 모색해왔으며, 공장 건설은 우리의 대성공을 의미한다”며 “본 공장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 초코파이를 시작으로 해서 롯데제과의 다른 프리미엄 제품 생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이 강조한 것은 제품의 현지화다. 10여년 넘게 롯데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초코파이 마쉬멜로우를 변경해 제품의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롯데제과는 이 제과공장을 통해서 성장하는 고객층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제품을 현지화하고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신 회장은 “롯데는 사업 활동 영역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일자리를 창출 함으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도 제2공장이 그러한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 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에 위치하며, 대지 2만33000평, 연면적 7500평, 연생산 능력이 600억원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롯데제과는 약 700억원을 들여 2년여만에 설립했다.
롯데제과는 뉴델리 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2010년 남부 지역 첸나이에 설립한 초코파이 공장과 함께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인도에서 롯데초코파이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를 통해 2010년 5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 9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1000억원이 예상된다. 또 2018년에는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도 공장 확대로 롯데제과는 우수한 품질의 초코파이를 12억 인도 시장뿐만 아니라 차후에는 주변국, 중동,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