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 리더'로 자리매김한 신동빈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20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첫 일정으로 대산공장을 찾아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보여줌 셈이다.
신 회장은 지난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을 통해 한국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후 석유화학 사업을 유통과 함께 그룹의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 첫 경영수업 현장에서 초심과 각오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10시 30분경,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현황을 살피고인근 시설을 둘러봤다. 현대케미칼은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4대 6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되었으며, 총 투자비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다.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로 경질원유와 유사)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 톤씩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 회장은 “이번 합작사업이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