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보증보험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체계가 완성됐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조만간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자본금을 마련해 본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이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등 정부관계자 및 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 CEO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은 해운업 등 경기민감 업종의 프로젝트 관련 채무에 대한 자금공급 변동성을 축소하고, 보증보험 제공을 통한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60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조만간 해운사로부터 약 15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금융위의 보험업 허가를 얻은 한국해양보증보험은 지난 8월초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3부 2실 9팀의 총 28명으로 운영되며, 사업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해운사의 선박구매 관련 선·후순위 대출 보증보험 △기타 프로젝트(SOC, 발전, 항공, 산업플랜트, 지역개발 등)에 대한 선후순위 대출 보증보험 등이다.
최재홍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은 창립기념식에서 “해양금융종합센터, 선박운용사, 해양보증보험사가 완비돼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앞으로 조선·철강·항만 등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