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신임회장은 "이자율을 낮추고 서민을 돕는 방안을 적극 찾을 것"이라며 "재정경제부나 금융감독원 등에 등록 대부업체들의 고충도 알려나가면서 원활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대협은 손종주 웰컴크레디라인 대표를 수석부회장에 선임하는 등 회장 1명,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4명으로 이뤄진 회장단 구성을 마쳤다.
양 신임회장은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아프로 파이낸셜그룹의 부회장이자, 계열사인 해피레이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옛 재무부 출신으로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4년 신한은행 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아프로 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양 회장은 연 25~40%으로 이자수준을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입법 움직임에 대해 "등록 대부업체와 여신전문금융기관에는 이자제한법 대신 현 대부업법(연 66%)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정부당국도 이자를 강제로 규제하면 시장왜곡이 생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협은 지난 1년여간 전태일 그랜드캐피탈 대표와 양석승 아프로 부회장이 각각 협회장으로 나서 분열양상을 보여 왔다.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던 대부업계의 분열은 지난해 서울지법에서 전태일 사장에 대한 회장직무정지 가처분을 내리고 직무대리인을 파견해 법적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이번에 양 회장을 신임회장을 선출하게 된 것.
현재 국내 1만6000여개 등록 대부업체중 120여개 대부업체가 한대협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 한대협 내 신용대출 대부업체 협의체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한소협)도 이날 이사회를 갖고 한대협 신임회장에 선출된 양석승 회장의 사임 요청을 승인하고 배석도 미즈사랑 사장 등 4명을 한소협 임시 집행부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