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수온이 오르면서 고등어를 비롯한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20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만톤(11.9%) 늘었다.
상반기 연·근해어업의 생산량은 43만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5만4000톤(14.3%) 늘었다.
난류 세력이 확대되고, 따뜻한 남쪽 바다로 이동하는 어군이 늘어나면서 연·근해 고등어 생산량(5만3000톤)은 208.4% 급증했다.
난류성 어종인 전갱이와 멸치 생산량도 각각 167.0%, 16.1% 증가했다.
대신 한류성인 갈치 생산량(8400톤)은 55.1% 줄었다. 이어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23만3000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17만5000톤(16.5%) 증가했다.
이밖에 다시마 생산량이 44.3% 증가했고 바지락과(63.5%) 굴(16.2%), 미역(13.7%) 작황도 좋았다.반면 전복 생산량은 21.8% 줄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35만5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5000톤(3.9%) 감소했다.
민어(-77.5%), 남극크릴(-31.5%), 황다랑어(-13.0%) 등도 어획량이 줄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5000톤으로 10.6% 늘었다.
어업 생산량이 늘었지만 생산 금액은 3조3404억원으로 334억원(1.0%)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고등어 등 소형어 비중이 확대돼 생산금액(1조5473억원)이 0.7%(70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금액은 56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0억원(-13.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