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북한이 전날 김양건 노동당 비서 명의 서한을 통해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양쪽에 서한과 전통문을 보내온 시각과 포격 도발 상황 등을 종합하면 대화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4시50분께 판문점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오후 5시께에는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국방부 앞으로 보내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