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류업계에서 시작되어 순식간에 제과업계까지 그 열풍을 몰아간 과일 맛 제품이 하반기까지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에 과일 맛을 더한 제품들을 후속으로 내놓으며 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형태로 신제품 출시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과일 맛 제품의 인기는 작년부터 시작된 단맛 열풍의 연장으로 해석된다.
이번에는 과일 맛 중에서도 딸기 맛 제품이 또 한 번 국내 유통업계를 강타할 예정이다. 딸기는 우리 곁의 친숙한 과일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로, 딸기 맛과 향을 가미한 제품들은 이제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특유의 향긋함과 상큼 달콤한 맛을 지닌 딸기는 다양한 제품들과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한 대표적 과일로 꼽힌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피로를 해소시켜주며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을 가득 담고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인다고 알려졌다.
다양한 제품 속에 함유된 딸기는 각각의 제품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면서 소비자들의 입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딸기가 담긴 아침식사 및 간식= 농심 켈로그는 국내 체중조절용 시리얼 시장의 선두제품인 ‘스페셜K’의 신제품 ‘스페셜K 레드베리’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스페셜K 레드베리’는 쌀, 귀리, 보리, 통밀, 옥수수 등 영양이 풍부한 오곡 푸레이크와 여성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딸기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셔 인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이라고 인증된 딸기가 급속 동결 건조된 상태로 풍부하게 들어간 스페셜K 레드베리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식이섬유 및 단백질이 다른 제품보다 더 강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스페셜K 제품 중 칼로리가 가장 낮은 제품이다.
또한 켈로그는 초콜릿 맛 시리얼 시장의 선두제품인 ‘첵스초코’의 신제품 ‘첵스 초코 매직딸기’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첵스 초코 매직딸기’는 재작년 출시해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첵스 초코 스노우 초코볼의 두 번째 시리즈로 진한 초콜릿 맛의 기존 ‘첵스초코’에 진짜 딸기 파우더가 뿌려진 바삭한 딸기 초코볼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맛과 딸기 맛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허니통통 오리지널과 허니통통 애플을 잇는 후속제품 ‘허니통통 딸기’를 새롭게 공개했다. 해태제과는 ‘허니통통 딸기’로 과일 맛 스낵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과일로 딸기 맛을 택한 이유는 딸기가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친숙한 과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생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포테이토칩 ‘레이즈(Lay’s)’에 과일맛 양념 가루를 담은 작은 봉지를 부착해 레이즈의 맛을 다양화 했다. 최근 과일을 첨가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존 레이스에 딸기 맛 등 과일 맛 양념가루를 붙여 판매한다. 딸기맛 양념을 감자칩에 뿌려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얼려먹어도 맛있는 딸기= 영유아식품 업체 미즈앤코의 ‘김명희 우리애들밥상’은 천연 딸기과즙을 함유한 유아용 과일 주스 ‘얼려먹는 주마이’를 출시했다. 김명희 우리애들밥상은 아이스크림 특유의 향이 필요해 반드시 합성 착향료를 넣어야 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상큼한 국산 딸기추출 농축액과 천연 딸기향으로 순한 맛을 구현해 냈다. 성인에 비해 식감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유지방을 넣지 않아 부드럽고 가볍게 셔벗 질감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자연원의 ‘5無과일 얼려먹는 유기농 딸기’는 국산 유기농 딸기를 첨가물 없이 그대로 갈아 과육이 느껴지는 상큼한 슬러시 제품이다. 파우치 그대로 냉동실에 얼리면 사각사각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과일화채 등에 넣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철저한 품질 관리 하에 재배한 깨끗한 원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홀푸드 디자이너 자연원은 시원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두번 엄선한 딸기 바나나 믹스’를 출시했다.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냉동시킨 제품으로 자연 해동 후 바로 먹으면 생과 본연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상큼한 딸기와 부드러운 바나나의 비율을 50%씩 배합해 스무디로 만들었을 때 가장 맛있는 맛의 균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저도주와 어울리는 딸기= 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는 딸기향과 우유가 만나 달콤하고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RTD(Ready To Drink)주류 ‘머드쉐이크 딸기’를 출시했다. 머드쉐이크는 우유와 보드카를 믹스한 저도주 RTD대표 브랜드로 특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20~30대 젊은 여성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 출시한 머드쉐이크 딸기는 머드쉐이크 시리즈 중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딸기향이 가미된 알코올 도수 4도의 200ml보틀 타입 저도주이다.
전통 술 문화 기업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신개념 양조주점 ‘느린마을양조장&펍’에서는 ‘크림 막걸리에 빠진 딸기’를 선보였다. 느린마을 막걸리 중 숙성도가 가장 높은 ‘겨울’에 딸기를 넣은 제품으로 전통주인 막걸리가 서양식 디저트인 파르페로 탈바꿈했다. 알코올 도수가 2도인 저도주이기 때문에 평소 음주를 즐기지 않는 여성 고객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디저트 술이다.